본문 바로가기

Review

로지텍 키보드 TK820 리뷰

반응형

TK820은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키 배열에다가 터치패드를 붙인 무선 키보드로 멀티미디어 사용에 적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편리함과 불편함 부분에 대해서 파악해 보도록 하겠다.  




DESIGN




위에서 내려보면 전체적으로 블랙 계통의 색에 심플한 직각 모양을 볼 수 있다.


Backspace와 Del키 사이에는 은색의 전원 스위치가 있는데 좌우로 움직여 동작하는 방식이며, 스위치 왼쪽에는 배터리 상태를 표시하는 LED가 있다. LED는 배터리 상태에 따라 2가지 색으로 표시해주는데, 녹색은 배터리 상태가 양호한 경우이며, 붉은 색은 배터리가 부족해 교체가 필요한 경우에 표시된다.


오른쪽에는 익숙한 텐키(Number pad)대신 넓은 정전식 터치패드 가 있다.

터치패드는 4개 손가락 까지 인식이 되며, 윈도우 8버전을 위한 제스쳐 기능이 지원된다.


옆면에서 보면 블루계열의 띠가 키보드의 3면을 둘러싸고 있으며 키보드 상단 부분에는 위, 아래로 동그랗게 튀어나와 있는데, 이 부분이 키보드 상단을 높여주는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따로 높이를 조절 장치는 없다


바닥면에는 배터리 4개가 들어가는 입구와 미끄럼 방지 고무가 부착되어 있는데, 이 고무가 키보드 바닥을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타이핑시 키보드가 밀리를 문제를 방지해주고 있다. 





LAYOUT



키 배열은 노트북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배열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Home이나 PageUp 등의 키는 FN키와의 조합으로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면, PageUp, PageDown, Home, End키는 FN + 방향키를 통해 지원하고 있으며, Print Screen 키는 FN + Backspace 조합으로 지원하고 있다.


텐키 대신 터치패드가 있기 때문에, 텐키를 사용 할 수 없다.

간혹, 텐키가 없어도 FN키와의 조합으로 제공하는 키보드 있는데 TK820에서는 이 기능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텐키가 필요하다면 별도로 텐키를 구입해야만 한다. (텐키 고유의 코드인 Numpad0~9, NumPageUp등 은 사용 할 수 없다.)






PERFORMANCE



TK820은 AA 배터리 4개로 전원을 공급하고 있다.

로지텍의 기준으로는 6개월 가량 사용이 가능하다고 적혀있는데, 실제 사용시에는 얼만큼 오래가는지 실제 써본 경험을 바탕으로 알아보자.


사용시간 기준은 일주일에 5일, 9~10시간 회사에서 일했으며, 마우스와 터치패드를 병행하여 사용했다.


처음 키보드 구입시는 기본으로 제공하는 AA 배터리는 듀라셀 1500mA 제품이었는데 대략 2개월 정도만 사용 할 수 있었다.

지금은 e-keep이라는 충전지로 사용중인데(일본의 에네루프 충전지와 비슷한 품질의 중국제), 3개월 정도만 사용 가능했다.


전에 쓰던 로지텍 K340은 AA 배털리 2개로 적어도 2년은 사용한 것 같은데, AA배터리 4개로 3개월 사용했다는 것은 그만큼 터치패드가 배터리를 많이 소모했다는 것으로 보인다.


TK820의 무게는 783g(배터리 제외이며 참고로 AA 배터리는 구성 성분에 따라 약 10~20g이라고 한다.)으로 배터리까지 합하면 상당히 무겁기 때문에 구입 시 무게가 구입 요인 중 하나라면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TACTILITY



키가 눌리기 직전까지 눌렀을 때, 키의 반발력은 다른 펜타그래프와 다르게 약간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손가락에 힘이 더 들어가게 된다. 대신 키를 누른 이후 강한 반발력으로 튕겨주기 때문에 정확하게 타이핑을 했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살려주고 있다.




일부 키보드에서는 Space나 Shift키 같이 가로로 긴 모양의 키 경우 모서리 부분을 눌렀을 때 잘 눌리지 않는 현상을 종종 경험 할 수 있다. 이 문제를 로지텍에서는 Perfect Stroke 라는 기술로 해결하고 있다.

필자는 왼손 검지로 Space를 누를 때 왼쪽 끝부분을 주로 사용하는데 모서리 부분을 눌러도 키 중앙 부분을 누른 것과 같이 동작하며 동일한 키의 반발력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TK820에 적용된 Incurve키는 키의 표면이 수평이 아니라 조금 오목하게 들어간 것을 말하는데, 이게 별거 아닌 거 같아도 평면을 쓰다가 오목한 Incurve 키를 쓰면 본능적으로 키의 정 중앙으로 손가락을 가져가게 된다. 편안한 느낌도 들지만 그 보다는 타이핑시 안정감이 향상되는 느낌이 들었다.





TOUCH PAD



터치패드는 전체적으로 맥북 터치패드에 한 수 떨어지지만, 일반 노트북의 터치패드보다는 월등히 좋다고 할 수 있다.

표면에서 미끄러지는 느낌이 애플에 비해 빡빡하나, 일반 노트북보다는 훨씬 좋기 때문이다.

살짝 스치기만 해도 즉가 반응하고, 부드러운 체스쳐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별히 걱정 할 문제는 없다.


다만, 키보드와 터치패드를 동시에 사용하면(복잡한 동작시에만) 키보드 입력에 딜레이가 생기거나, 1회만 눌렀던 키가 반복되어 입력 되는 문제, 마우스 포인트가 엉뚱한데로 순간 이동하는 문제 등이 생겼다. 하지만,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키보드와 터치패드를 동시에 사용한 적은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적었기 때문엔 불편함을 느껴보진 못했다. 따라서 게임같이 동시에 고도의 복작업하는 일이라면 구입은 물건너 간거라 말 할 수 있다. (터치패드로 게임 할일이 있겠냐만은,,,)


또 다른 문제점은 문제점이라기 보단, 왜 이렇게 동작을 만들었을까 하는 부분이다.

창을 옮기는 작업을 마우스로 하면 창의 제목을 클릭과 동시에 드래그를 하면 쉽게 창을 옮길 수 있다.

TK820의 터치패드로 이 작업을 수행하려면 손가락 1개로 창 제목을 탭한 후 터치패드를 다시 한번 탭한 상태에서 드래그를 하거나, 터치패드를 클릭하면서 드래그를 수행하는 2가지 방법이 있다.

전자의 방법을 수행하면 드래그가 약 1초 후에 시작하기 때문에 딜레이가 생긴다. 후자는 이런 딜레이가 없다.

전자의 문제는 예전에 사용했던 노트북에도 있었던 현상이었기 때문에 문제점이라기 보단 동작의 방식에 제한을 걸어 놓은 듯 하다.






SOFTWARE



SetPoint 소프트웨어를 통해 여러 커스텀 키를 지원하고 있다.

아래 이미지들은 옵션을 선택 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SetPoint의 설정창이다.




포인트 앤 클릭 메뉴화면이다.

기본 클릭, 오른쪽 클릭, 가운데 클릭 등 유저가 원하는 방식으로 선택 할 수 있도록 제공하기 때문에 상당히 자유롭다 라고 생각 할 수 있겠지만 여기서 문제점이 하나 드러난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 클릭시 손가락 1개 또는 2개로 탭 할 수 있지만, 손가락 3개로 탭하는 방법은 제공하지 않는다.

반대로 가운데 버튼은 손가락 3개만 사용가능한 목록을 제공하기 때문에 손가락 2개로 탭하는 방식을 선택 할 수 없다는 점이다.

기존까지 노트북에서 터치패드 사용시 오른쪽 버튼을 3손가락으로 탭 했었는데, TK820 설정 불가라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로 했다.

사실 적응하면 되는 문제지만, 이런 간단한 메뉴를 제공하지 못하는 점이 커스텀의 자유도를 낮추는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포인트 앤 클릭 메뉴에 이어 제스쳐에 대한 커스텀 지원은 좀 더 심각하다.

제스쳐에 따른 실행을 직접 선택 할 수 없이 고정된 기능을 켜고 끌 수만 있다.

스와이프시 탐색기를 실행시킨다던가, 미디어 작동시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 기능을 제공한다던가 하는 선택권을 주지 않는 다는 점이 상당히 거슬린다.




스크롤 기능 또한 다양한 선택권을 주지 않는다.



Function키에 대한 제공은 다른 메뉴와 다르게 자유도가 높다.

아래 이미지 처럼 상당히 많은 작업을 제공하기 때문에 입맛에 맛는 작업을 선택해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아래와 같은 기능을 제스쳐에도 제공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CONCLUSION



일반 터치패드에 비해 뛰어난 터치감과 어느 위치에서 눌러도 동일한 키감을 갖는 TK820은 멀리서도 마우스없이 멀티미디어 재생을 하는데 편리함을 주는 제품이다.

하지만 대체로 가격이 비싸고, A/S로 악평(?)이 높은 로지텍 코리아라는 점을 빼고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개인적으로 구입시 초기불량이 아니라면, 로지텍 제품의 내구성은 상당히 좋기때문에 특별히 부주의한 상황이 아니라면 A/S를 받을 일은 좀처럼 없기때문에 구입을 고려해도 괜찮을 것 같다.



반응형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JOSH 스탠딩 데스크  (0) 2019.04.13
온습도계 리뷰(샤오미, 세이코)  (1) 2019.03.17
LG 울트라북 그램 Z940 리뷰  (2) 2014.01.24
1037U 홈서버  (8) 2013.12.07
나의 첫 디지털 시계부터 오토매틱 시계까지...  (0) 2013.11.30